148회 : 以文會-京師歲華

以文會-京師歲華(2017.1.14.(土))
押 " 魚
摠 14首
 *藍海 飜譯 淸溪 윤문
1.
遁世高樓木石居 恒時情談古今書
前川深水或游沐 後麓山村賢反廬
先代京師華藻足 竹竿垂釣滿江魚
頓荒榮利從心事 百歲歸鄕樂樵漁
近堂 吳在錫

서울에서 세모를 맞아

세월피해 고루에 목석처럼 살아가니,
언제나 고금의 책으로 정담을 나눠 보네.

앞내는 물이 깊어 혹은 목욕도 했었고,
뒷산기슭 산촌에는 현자들 돌아온 집이 있네.

경사의 선대에는 화려한 꾸밈 충만했고,
죽간으로 낚싯줄 드리우니 강 가득 고기로다.

자못 영리에는 황폐했으나 마음대로 하고픈 것은,
백세토록 고향에 돌아가 어부와 초부로 즐기는 걸세.

2.
漢山麓下有吾廬 倏忽流光白髮居
宮闕威嚴傳百歲 市街福祿滿千閭
飮瓢旣得何須足 圭竇怡安不積餘
世態遷移今昨異 忘機鎭日樂詩書
霞山 李鍾福

북한산 기슭에 나의 집이 있으니,
홀연히 지난 세월 백발만 남았구려.

궁궐의 위엄은 백세를 전해오고,
시가의 복록은 천 마을에 가득하네.

가난에 만족했으니 어찌 다른 만족 요하겠나?
작은 집에 여유는 없어도 즐겁고 편안하네.

세태가 변하여 어제 오늘이 다르니,
세상 일 잊고 진일토록 시서를 즐기려네.

3.
朝携凍屨整衣裾 遙向京師上走車
大地詩歌名士集 雄都文物帝王居
臘寒侵袖新年近 春信見梅舊曆餘
萬代興亡無處問 會同九老樂琴書
石村 李斗熙

아침에 옷을 가다듬고 언신발 신고,
서울향해 달리는 차에 몸을 맡겼네.

대지의 시가는 명사들의 모임이요,
웅도의 문물은 제왕의 거처로다.

소매 끝을 찌르는 납한에 신년은 가까웠고,
매화를 보는 춘신은 구력에 남아있네.

만대의 흥망은 물어볼 곳이 없는데,
구로의 회동에는 금서의 즐거움이로다.

4.
此地年華過臘初 無心往歲尙留餘
對人不問風塵事 遁世聊爲僻處居
壯少煩母孤夜夢 老來猶有亦詩書
樽前誦詠還堪笑 物外閑情意自如
敬庵 朴容圭

이곳에서 일년지나 납월의 초순되니,
무심히 지나는 세월 아직 몇일 남았구려.

사람대해 풍진사는 묻지 말게나,
세상피해 애오라지 은거할 뿐이라오.

젊은시절 홀로 밤꿈자리 번거로웠지만,
늘그막엔 역시 시서가 있어 좋구나.

술잔앞에서 외고 읊으니 도리어 우스운일,
물외의 한가한 정의는 스스로 같아지네.

舊臘新元過渡餘, 季冬所屬果何居?
寒稱小大當年末, 曆別陰陽定歲初.
高岫堅封深雪壑, 廣衢雜沓溢輪車.
此時會友團欒席, 添壽桑楡賀福胥.
                 淸溪
서울의 세모

음력 섣달과 양력 새해가 지나가는 틈에,
끝겨울의 소속된 해는 과연 어디라 할까?

소 대한으로 일컫는 추윈 연말이 맞는데,
음양력으로 나뉜 달력은 새해 초로 보네.

높은 산은 눈골짜기로 깊숙이 갇혀 있고,
넓은 거린 혼잡해 차바퀴 소리로 넘치네.

이때 벗들이 모여 다정스레 앉은 자리엔,
한 살씩 보탠 늘그막을 서로들 축복하네.         

6.
京師卜此李王初 變換歲華六白餘
會友以文時習舍 臘天吟句摠瓊琚
葛亭 權宰興

이씨왕조 이곳 한양에 도읍하여,
세월이 변환하여 육백여년이 되었구나.

시습학사엔 이문회의 모임있어,
납월에 시구 읊으니 모두가 경장이로세.

7
登樓遠望歲華墟 形勝鎬京雨露餘
舊國遺氓新世界 今年採景久堪輿
衣冠合席吟行葦 旨酒飛觥響佩琚
禁苑浮煙詩想潤 吐辭成韻樂居諸
栢村 權奇甲

누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세화의 터전이요,
호경보다 나은 승경 우로의 은택 남아있네.

구국은 신세계에 백성들을 남겨 주고,
금년에 장구한 천지의 경치를 탐경하네.

의관정제 합석하여 시경의 <행위>장 읊어 보며.
맛있는 술잔 부딪히니 패옥의 소리일세.

금원에 안개 뜨니 시상이 불어나고,
성운을 토해내니 세월이 즐겁구나.

8.
普信鐘鳴報歲初 聲聲遠響播鄕閭
新春佳節樂無盡 淑氣良風祥有餘
漢水深淵龍潛臥 岳山平麓鳳幽居
邦家號令根源地 首善榮譽是國譽
               一愚
*작자 자해설

보신각 종 울려 새해를 알리니,
소리마다 멀리 메아리쳐 지방까지 전파되네.

새봄 아름다운 절기에 즐거움이 한없고,
좋은 기운 온화한 바람에 상서로움이 넘치네.

한강 깊은 못에는 용이 잠겨 누웠고,
북악산 기슭에는 봉황이 깊숙이 깃들어 있네

국가 호령의 근원지라,
수선의 영예는 국가의 영예라.

(首善 : ‘선(善)을 시작한다’ 또는 ‘모범을 세운다’는 뜻으로, 수도(首都)나 성균관(成均館)을 말함.)

9.  
寓居京兆廾春餘, 未返鄕園未遂初.
雲帶高樓乘帶闕, 巷連靈長道連車.
國防孰獻徐姜策, 政亂我思魏丙諝.
相勸孝忠風俗雅, 言行禮義大東譽.
       蓮塘 魏昌復

*작자 자해설
서울에 나그네 생활 어느덧 20여년인데,
고향에 귀향 못함에 初心 이루지 못하네.

구름은 높은 빌딩 띄고 역사는 궁궐 띄며,
골목길 사람들 연하고 도로엔 자동차 잇네.

국방에 누가 徐熙와 강감찬 묘책 바칠까?
정치 문란에 魏相과 丙吉의 슬기 생각해.

효도와 충성 서로 권장하여 풍속 고아하고,
言行과 禮義 실천해 大韓民國 명성 날리세.

註) ①서희(徐熙):(942~998) 고려 초 정치외교가. 거란의 장수 소손녕(蕭遜寧)을 談判으로 물리치고, 이듬해 압록강 동쪽의 여진족을 몰아내 생활권을 압록강까지 넓힘. ②강감찬(姜邯贊):(948~1031) 고려의 문신․장군. 현종9년 거란의 장수 소배압(蕭排押)이 대거 침략했을 때 上元帥가 되어 興化鎭에서 대파하고, 이듬해에 회군하는 적을 龜州에서 크게 격파함. ③위상(魏相):(B.C.?~59). 漢의 定陶사람. 河南태수 를 거쳐, 宣帝때 정승이 되어 丙吉과 함께 善政을 돕고, 高平侯에 봉해짐. ④병길(丙吉): (B.C.?~55). 漢의 魯國사람. 宣帝를 잘 보좌한 명신.

10.
華胥夢若歲將除 師友共談昔不如
此日詠詩行酒樂 惟祈老至百年餘
薰谷 李蘭秀

세월은 꿈만 같아 연말로 향하는데,
사우들의 공담은 전만 같지 않구나.

오늘 시읊으며 술마시는 즐거움있으니,
이대로 백년토록 늙어가길 기원해본다.

11.
京師歲華(2017.1.14.以文會)
異鄕忽去四旬餘 歲暮京師有感攄
龍集無休年齒重 冗翁偶得萬愁洳
後生不覺邦將殆 先進常憂國向虛
世事紛紛何日靖 亨通運數泰平舒
藍海 金元東

타향생활 어느덧 사십여년...
경사의 세모에 감회를 풀어보네.

해의신 쉬지않아 나이는 늘어가고,
쓸모없는 늙은이는 수심에 젖어드네.

후생들은 나라 위태로움 깨닫지 못하고,
선배들은 언제나 나라 걱정뿐이라네.

분분한 세상사는 어느때나 안정될까?
운수가 형통하여 태평성대 펼쳐지길...

12.
離京過八載 珍富我郊居
畏友招詩會 村翁就客車
盛都眞亂紀 鄕里盍思慮
漢水流不斷 鷄來猴去餘
炅庵 金南斗

서울 떠난지 어언 팔년이 지나,
오대산 진부의 들에서 살아가누나.

외우들이 시회에 나를 초대해 주니,
촌옹은 멀리서 차를 타고 왔다네.

성대한 도시는 참으로 시끄러우니,
시골 산다고 어찌 염려함이 없겠는가?

한강은 쉬지않고 흘러 내려가는데,
원숭이해 지나가고 닭해가 오는구나.

13.
舊國神州無式閭 家家富艶夢華胥
扮裝玉雪加風景 滿醉依窓樂歲除
析荷 金性兌

구국 이 서울에는 존경할 만한 현인마을은 없으나,
집집마다 부유하고 아름다운 꿈 같은 호사 누리네.

옥같은 눈이 분장하여 거리 풍경을 더했는데,
만취하여 창에 기대 세모를 즐기네.

14.
滿目京華逼歲除 山河舊版暮煙疎
可憐富庶康衢處 萬戶家家驅玉車
梧岡 黃鳳德

만목경화에 세모가 다가오니,
산하는 옛과 같은데 저녁연기 성rl네.

가히 아름다원라 북적거리는 넓은 거리에,
만호의 집집마다 옥수레가 달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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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文會    第壹百五十六回 韻報

 省式言 伏惟臘節 積阻之懷 不須盡提 謹未審
經體宇晏重 庇下一慶否 自不覺瞻溸憧憧 當今 天氣嚴酷 百物閉蟄 晝窓暮燈宿經之樂 必不知老至之境 暮年養眞 仰想乎絶勝花月之吟辰 不似亦然縮頸窮廬 自惱積鬱 看雲之懷欲除未除 想那邊有異乎 欲聚會痛吟 願承
尊座之風流 除斥鄙吝 深醉華藻之香 望須凌雪奮翼 不嫌氷程 枉于時習晴窓 望京華之艶煙 賦霽雪之快天 楡景之樂 詎下於古人肩聳之興乎 幸須執御者之命駕伏望伏望 伏惟  
僉照  謹拜 狀上

   追記
   詩題     吟京師歲華
   押韻     魚
   日時     2017  1  14   土日
   場所     時習學舍

   連絡處   李斗熙   043-263-0830   010-3412-4070
            權奇甲   031-632-4959   010-4870-6989
            金元東   010 5002-7125

   以文會長  李斗熙  拜上  2016,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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