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회 : 以文會-楓嶽鄕秋興

楓嶽鄕秋興(오대산)

押韻 微

日時 2016 8 20-21日 兩日間162回

            藍海 脫草飜譯

霞山 李鍾福
金風蕭瑟帶霜威 萬徑秋光百果肥
山野生斑楓半染 江湖動彩雁初飛
珍鄕盛會仙緣重 炅榻共吟世擾稀
歲月駸駸駒隙過 主翁投轄客忘歸

소슬한 가을바람 서리의 위엄 띄우고,
만경의 가을 빛에 백과가 살찌누나.

산야엔 단풍얼룩 반가량 물들었고,
강호엔 기러기 처음 날아 오르네.

진부의 성대한 모임은 신선 인연 겹쳤고,
경암 탑상에서 함께 시읊으니 속세 근심 없어지네.

세월은 빨리 달려 백구의 과극이요,
주인은 수레 빗장 뻬어 던지고 나그넨 돌아가기 잊었네.

石村 李斗熙
幽邃平昌入翠微 早朝登道已斜暉
雲遊崖下山家靜 虫譟窓前草露依
兩地相思情話穩 百年托契與同歸
關東高士如公在 滿院松聲不設扉

평창의 깊고 그윽한 산 밑으로 들어오니,
아침 일찍 길 나서서 해가 이미 기울었네.

구름 노니는 벼랑 밑에 산가는 고요하고,
창전의 시끄러운 벌레는 초로에 의지했네.

두곳의 그리운 정담이 평온하니,
계회 맺어 한평생 함께 돌아가려네.

관동의 고사로 공과 같으니 있어,
동산 가득한 소나무 소리도 사립도 없네.


敬庵 朴容圭
纔過庚炎秋氣微 以文行步向東歸
仙庄勝景山禽舞 楓岳淸風野鷺飛
世事今時何正是 人生八十覺前非
設場斯日佳聲聞 體育諸儕競比依

무더위 겨우 지나 가을 기운 미세한데,
이문회의 행보가 동쪽으로 향헀구료.

절경의 신선별장에는 산새들 춤을 추고,
풍악의 맑은 바람부는 들판엔 백로가 날아든다.

세상사 지금이 어찌 모두 옳겠냐마는,
팔십인생 지난일들이 헛되었음을 깨달았네.

올림픽 열리는 이날 좋은 소문 들리니,
체육하는 여러 사람들 특기 서로 다투네.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리므로 말련에 언급함

         作者 : 淸溪 趙冕熙
驅轂東來入翠微, 煙霞深處叩仙扉.
籬邊淸澗瑤琴奏, 園裏蒼松野鶴飛.
子晉吹笙神鳳叫, 張翰戀膾故鄕歸.
主人伉儷初心守, 恰似陶潛五柳依.

*작자 자해설
수레 몰고 동쪽에 있는 산속에 들어와,
연기 놀 깊은 곳에 신선집문 두들겼네.

담밖의 맑은 시내엔 거문고 소리 나고,
동산 속 푸른 소나무엔 학이 날아드네.

왕자교는 피리소로 봉새를 불러들이고,
장한은 농어회 그리워 고향 돌아 왔지.

주인 내외 고향 찾겠다는 결심 지키니,
도연명이 오류마을에 의지한 것과같네.

葛亭 權宰興
難堪三伏酷炎威 山水尋人欲脫衣
楓嶽仙莊吟韻士 迎秋興舞各衿揮

삼복의 혹심한 더위위세 감내하기 어려워,
산수 찾는 사람들 옷 벗어 버리고 싶네.

풍악의 신선산장에서 시를 읊는 선비들,
가을 맞는 흥취와 춤에 모두 옷깃 펄럭이네.


栢村 權奇甲
楓嶽山中與世違 雲封谷口野依依
千年水石仙家巷 五色煙霞隱者扉
正午凉風殊淡泊 初秋爽氣勝芳菲
宮商不息舂泉上 一代淸狂孰有譏

풍악산 속에서 속세를 떠나 사니,
구름은 골짜기를 막았고 들판은 우거졌네.

천년의 자연은 신선가의 거리요,
오색의 연하엔 은자의 집이로다.

정오의 서늘한 바람은 색다르게 담박하고,
초가을 상쾌한 기운은 봄꽃향기 능가하네.

샘가에는 쉬지 않고 음악소리 들려오니,
일대의 청광을 누가 있어 기롱하랴!

楓嶽鄕秋興
         蓮塘 魏昌復
*自解說
平昌好古士 珍富虎鳴厞 평창에 옛을 좋아하는 선비, 진부면 호명동에 은거한데.   

楓嶽釀秋興 炅翁設燕幃 풍악산(금강산)이 가을흥치 빚어내니, 경암옹이 연회장막 베풀었네.

尺素招三益 聯車更叩扉 간찰 띄워 벗님들 초청하매, 수레 연달아 몰고 다시 신선사립문 두드렸네.  

斗杓西向節 白帝掌權威 북두칠성 자루 서쪽 향한 계절에, 백제(白帝, 가을 맡은 신)는 권위 맡았더라.

雖云夷則月 老暑侵衫衣 비록 이칙(夷則, 음력7월)달이지만, 늦은 더위가 여름옷에 침투하네.

東州海嶽秀 怾怛世名巍 강원도는 바다와 산이 수려해, 기달산(怾怛, 금강산)이 세상에 이름 높네.

奇絶金剛界 森羅萬象輝 매우 기묘한 금강산 전역, 모든 물건과 현상들이 다 빛나도다.

蓬萊楓嶽景 皆骨涅槃機 봉래산과 풍악산 경치와, 개골산과 열반산이(모두 금강산이름) 조화기틀이니.

楡表長新寺) 亭庵淵瀑緋 유점(楡岾)․ 표훈(表訓)․ 장안(長安)․ 신계(新溪)절과, 정자와 암자, 연못과 폭포가 붉은 비단 같으리.

梵鐘安衆惱 松籟掃群誹 범종소리는 중생번뇌를 안정하고, 솔바람소리는 세속비방을 쓸더라.

楓崖猨迺嘯 疆塞雁初飛 단풍비탈에 원숭이 휘 바람소리 들리고, 국경변방에 기러기 처음 날아가.

呼吸儒仙道 醉醒鷄黍餥 선비와 신선의 도술로 호흡하고, 닭고기 기장밥 융숭한 접대에 취했다 깼네.

佳律杜詩彷 駭龍張筆揮 명작시 율격은 두보(杜甫)시 비슷하고, 놀라는 용 같은 글씨는 장욱(張旭) 초서로 갈겨쓰네.

欣友遂初志 歸園述祖禕 주인 벗이 초심(初心)을 세우고, 고향에  돌아가 조상가업 계승을 기뻐하네.

採藥雲深處 垂竿鷺睡磯 구름 짙은 산중에서 약초를 캐고, 백로(白鷺) 졸고있는 물가에 낚시 드리워라.

盍稱風月主 宰相山中耭 어찌 청풍명월 주인이라 부르지 않으랴? 재상이 산중에서 밭을 갈고 있는데.

霞酒難辭醉 珍殽無不馡 신선 술[紫霞酒, 流霞酒.]에 취함을 사양키 어려우니, 진귀한 반찬 모두 향기롭네.

雲林日夕窈 嘉樂共忘歸 구름수풀 밤낮으로 그윽하니, 즐거운 선비들 돌아감을 잊었는가.


薰谷 李蘭秀
殘暑偸閒叩友扉 林靑水碧俗人稀
山中騷客傳詩唱 野稻風淸衆鳥飛

늦여름 한가한 틈타 벗의 집을 찾으니,
숲 푸르고 물도 푸르러 속인이 드물구나.

산중의 시객은 시창을 전해주고,
들판의 벼에 바람 맑고 뭇 새들 날아든다.

一愚 李忠九
名勝關東天下稀 滿庭梧葉映斜暉
五臺谷谷三秋氣 雪嶽峰峰白鳥飛
觀景野人心穩順 修身君子德淸徽
登高酬酌菊花酒 乘興諸朋便忘歸

천하에 드문 관동의 명승에,
정원가득 오동잎이 황혼 빛에 빗겨있네.

오대산 곡곡마다 삼추의 기운이요,
설악산 봉봉마다 백조가 날아드네.

경치를 바라보는 야인의 마음 온순하고,
수신하는 군자의 덕 맑고 아름답구나.

높은 곳에 올라 수작하며 국화주 마시다 보니,
흥에 겨운 친구들 돌아 갈줄 몰르네.

藍海 金元東
立秋已過熱尤威 遠在詩朋迓谷磯
靑鶴長松斜影落 九龍瀑水掛天飛
臺山檜樹千年守 月寺鐘聲萬古徽
珍峴澗邊凉氣出 興挑雅趣不知歸

입추가 지나도 더위 더욱 위세 부리는데,
먼 곳의 시벗이 계곡으로 초대했네.

청학이 깃든 높은 솔에는 빗긴 그림자 떨어졌고,
구룡 폭포수는 하늘에 걸려 나는구나.

오대산의 전나무는 천년을 지켜오고,
월정사의 종소리는 만고의 아름다움이라.

진부고개의 물가엔 서늘한 기운 뿜어내니,
아취의 흥 일어나 돌아갈줄 몰랐어라.

梧剛 黃鳳德
虎鳴古里夕陽暉 隱士宅邊白鶴飛
七月凉風晴窓下 夏衣脫去着秋衣

호명 고리에 석양이 빛나니,
은사집 주변에 백학이 날아드네.

칠월 서늘한 바람에 날씨 갠 창 아래서,
여름옷 벗어 제치고 가을 옷 갈아 입네.

炅庵 金南斗
古徑通田舍 屛山自作圍
天高園綠瘦 氣冷岳楓肥
勝友悠行步 鳴禽喜亂飛
多情交契久 盡日醉吟歸

옛길은 전가로 통해있고,
병풍 같은 산은 저절로 둘러쌓네.

하늘이 높으니 동산의 녹색이 여위고,
기운이 차가우니 산의 단풍 많아지네.

좋은 친구들 여유롭게 걸음 걷고,
지저귀는 새들 기쁜 듯 어지러이 나네.

다정한 우리 모임 사귄 지 오랜 데,
종일토록 취하여 읊조리며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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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文會    第壹百五十五回 押韻
省式言 伏惟 庚節
僉尊神相否 就白 當冒盛炎 飮碧濯足 洗心滌腸    吟詠物態 每歲屈指之事也 今當庚尾 潦蒸所    苦 必無異同 幸有楓嶽所居
炅菴尊契 要我吾會仙莊醉飮 快除積阻之誼 誼    亦重時亦適景尤好矣 曷敢孤負乎 醉飽高堂     效主翁採藥之曲 享山中宰相所有之物 傍其神    山聖水玉流之灘 翫心銀鱗 垂足瀅波 焉知束    帶發狂之叫情乎 更兼冬季競技場盛工之事 亦    在於隣近 周遊遍覽 興懷題祝 物外淸狂 可作    累日之仙 幸勿漏焉 伏惟  
僉照  謹拜 狀上

  追記
  詩題     楓嶽鄕秋興
  押韻     微
  日時     2016  8  20-21日   兩日間

  集會場所 嶺東線 珍富面 出口外 右側 20日 14時

  連絡處   李斗熙   043-263-0830   010-3412-4070
           權奇甲   031-632-4959   010-4870-6989
           金元東  010 5002-7125
  以文會長  李斗熙  拜上  201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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