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06 (15:55) from 164.124.135.39' of 164.124.135.39'	Article Number : 17
淸溪 (cmh@choseo.pe.kr)	Access : 1642 , Lines : 14

李豊翼先生<山村雜詠>

*본 작품도 역시 조선말기 학자 이풍익선생의 <산촌잡영>이라는 칠언절구입니다. 날씨가 더우니 서늘한 가을 기운이 드는 산촌의 모습과 칠십 노인의 손자사랑이 손에 잡힐 듯이 눈에 아른아른하게 떠오르는 정경을 그려봄직하여 이렇게 싣습니다.   <山村雜詠> 拾栗村翁下小園  一枚不食(과)盈(온) 非惟齒落無滋味  七十年來始見孫  *(과) : 果+衣=쌀 과.  (온) : 衣+瑥-王= 무명핫옷 온  *형식 : 仄起式 七言絶句. 押韻 : 上平聲 元.  *풀이 : <산촌 여러 가지 풍경을 읊음.>    밤을 줍는 촌 늙은이 조그마한 동산에 내려와서    한 톨도 먹지않고 모두 무명옷자락에 주워 싸네.    이가 빠졌기 때문에 맛을 몰라서가 아니라,    칠십 살이 된 지금에 겨우 손자를 보았기 때문일세. *<산촌잡영>이 여러 수로 되어 있는데 우선 이 한 수를 골라 싣습니다. 나머지도 시간 되는대로 또 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