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7 (09:52) from 118.37.112.177' of 118.37.112.177'	Article Number : 10360
汨羅江,淸溪	Access : 942 , Lines : 57

向淸溪宗弟賀年酬唱-飜譯

向清溪宗弟賀年、祝闔潭萬福 청계종제에게 새해를 축하하고, 내외의 만복을 기원함.   祥雲高護萬家煙，春滿人間瑞氣傳。 喜換新桃聞爆竹，笑看往事幻桑田。 梅紅柳嫩鶯歌詠，丙往丁來吉慶連。 喔喔雞聲祝君健，心香一瓣賀新年。 17.01.28. 愚宗兄文懷除夕賀歲   음력 섣달 그믐 저녁에 보내는 새해 인사   상서로운 구름 높이 떠 만백성 보호하며, 인간세상에 가득한 봄 좋은 기운 전하네.    복숭아 새 부적 바꾸고 폭죽소리 들으며, 너무나 변한 지난 일을 웃으며 돌아보네. 매화꽃과 버들가지에 꾀꼬리 노래하는데, 병신년 가고 정유년 오니 경사 이어오네.    꼬꾜 우는 닭소리에 그대 건강 축하하며, 한 조각 마음 향기로 새 해 축하 보내네. *감상 ㄱ. 내용 : 제목과 마찬가지로 새해를 맞아 아침 하늘에 상서로운 구름 끼어 인간 세상을 축복하는 듯한데 북숭아 판자에 부적을 써서 문에 붙이지만 인간세상 너무나 많이 변해 있음을 느끼겠고 매화 꽃과 버들 가지 사이에 벌써 꾀꼬리 와서 노래 부를는 원숭이해 보내고 닭띠 해 맞는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임.    ㄴ. 형식 : 하평성 1 선先을 압운한 시로 미련의 앞구에 축군祝君이 요구拗求로 되었음.   * 멱라강의 고향은 중국 남쪽 장강 근처이므로 설 무렵에 이미 버들 눈 트고 꾀꼬리도 우는 모양임.   次宗兄韻爲賀年 回憶生平一線煙, 明微屈曲自相傳. 時當春夏隨花月, 節至秋冬理畓田. 敎育英才知分外, 經營事業覺緣連. 弟今八耋同衰暮, 以賀宗兄萬壽年. 拙宗弟 冕熙 拜覆 종형이 보낸 시의 운에 차운하여 새해 인사드림.   평생 일 돌이켜 보니 한 줄기 연기와 같아, 밝고 어둡고 굽고 곧음이 절로 서로이었네.   봄여름되면 꽃과 달을 따라 노닐기도 하고, 가을 겨울 절에는 논밭을 다스리기도 했지.   영재들을 교육한 일은 분수 밖임을 알았고, 사업의 경영에는 인연이닿았음을 깨달았네,   제 나이 팔십으로 함께 노쇠해가는 처진데, 오직 종형께서는 만수무강하시기를 바라내, *감상 ㄱ. 내용 : 새해를 맞아 지난 일생을 돌아보니 한줄기 피어 올라가는 연기처럼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또 굴곡이 지었음을 느꼈다. 그리하여 회상하는 중에는 좋은 때 꽃놀이도 하고 농촌에서 농사도 지었으며 또 한 때 학생은 가르치는 선생노릇도 했으나 나와의 인연은 역시 사업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이 팔십에 이국에 있는 의리로 맺은 종형과 함께 늙어감을 한탄하며 만수무강하기를 기원함. ㄴ. 형식 : 위의 운을 그대로 받아썼으므로 차운했다고 하였으며 평측과 대구를 맞추느라고 안간힘을 썼으니 참고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