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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45次世界漢詩-秋山風光 18 首=解說附

第45次世界漢詩作品

1.詩題：「秋山風光」
1.韻目：「下平聲一先韻」
1.日時：10月30日（陰 9.30. 日曜日）

韓國詩
共16人 18首

*시제 : 가을 산의 풍광

(1)       敬菴朴容圭
季節煙霞去自然, 搖丹楓葉已秋天.
粲然景物知何處, 恍惚風光在眼前.
壯世强强長浩氣, 平生造造養心田.
月登客散梧桐上, 葭露人吟蟋蟀邊.

*작자자해설
계절의 연하는 자연히 가나니,
붉은 색 흔들리는 단풍잎 벌써 가을하늘이라.

찬연한 경물이 알게라, 어느 곳인고?
황홀한 풍광이 눈앞에 있도다.

젊은 세대에 강강히 호연한 기운 키웠고,
평생을 조심조심 심전을 길렀더라.

달빛은 손들이 흩어진 오동나무 위에 오르는데.
갈대 이슬에 사람이 실솔 가에서 읊었도다.

(2)        淸溪趙冕熙
深秋秋景四山填, 今歲農形喜有年.
果穀豊登黃染野, 菊楓艶挺色粧阡.
織蛩終夜歌階砌, 征雁斜陽綉塞邊.
時月如流霜降後, 聊當迫暮立冬前.
늦가을 가을풍치가 사방 산을 메우는데,
올해의 농사형편은 풍년을 이뤄 즐겁네.

과일과 곡식 풍성하여 들판이 누러지고,
국화와 단풍 언덕에서 고움을 자랑하네.

베짱이는 밤새도록 섬돌에서 노래 하고,
지나가는 기러기 석양에 국경을 수놓네.

물흐르듯 하는 세월은 상강지난 뒤인데,
어느덧 세모가 임박한 입동절 직전일세.

     又
楓葭相競姸, 野色稻黃翩.
裸木顔紅柿, 斑山影倒淵.
蛩音連曉夜, 雁隊落江天.
今歲看將暮, 風霜掌殺權.

단풍과 갈대꽃 고운 빛 다투는데,
들판의 빛은 누른 벼로 펄럭이네.

잎 진 나무에 얼굴 붉은 감 있고,
아롱진 산 그림자 연못에 비쳤네.

풀벌레소리는 새벽까지 이어지고,
기러기 떼 강위 하늘에서 내리네.

올해도 장차 저물어 가고 있으니,
서리 바람이 숙살 권한 장악하리.

(3)   石邨李斗熙
雁行北塞燕南天, 隨序飛來幾萬年.
黃葉淸霜搖古木, 白雲短日照寒泉.
山容深壑巖千丈, 松樹含風琴五絃.
杖屨逍遙探景客, 四時眺望不愁錢.

북쪽 변방의 기러기와 남쪽 하늘 제비는,
절서 따라 오고 간지 몇만년이나 되었나?

누른잎에 내린 서리는 늙은 나무 흔들고,
흰 구름 새로 짧은 해는 찬 샘을 비추네.

산은 깊은 골짜기와 높은 바위로 되었고,
소나무는 바람을 받아 거문고 소리 내네.

지팡이 짚고 이리저리 경치 찾는 나그네,
사시로 바라보아도 구경 값 근심 안하네.


(4). 瑞光朴鍾和
晩秋秀色菊花先, 夾路成叢各挺姸.
隊雁繡天人字畵, 穀收田野起寒煙.

늦가을 고운 빛 중에 국화꽃이 우선인데,
길을 끼고 무더기를 만들어 예쁨 뽐내네.

기러기 떼 하늘에서 사람 인人자 만들고,
곡식 거둬진 들엔 연기만 쓸쓸히 깔리네.

가을이 깊자 단풍과 국화 고움을 다투어,
경치 찾는 시인은 앞으로 나가기 어렵네.

가을까마귀 저물녘에 요란히 숲을찾는데,
우두커니 서서 기러기 내림을 바라 보네.

(5) 霞山李鍾福
神作天衣地上連, 金風玉露日光鮮.
橫江雁陣浮雲低, 滿壑楓林落照邊.
遊客登高移步急, 漁夫臨水網頻遷.
秋山誘我蓬萊境, 一夢閑吟羽化仙.

조물주는 땅위에 하늘의 옷을 입혔는데,
가을날 차가운 이슬은 햇살에 선명하네.

기러기는 강을 가로질러 구름밑에 날고,
골짜기 가득한 단풍나무 석양에 비꼈네.

놀이꾼은 높은곳 오르느라 걸음 바쁘고,
어부들은 물가에서 그물을 자주 던지네.

가을산은 나를 신선의 경지로 유인하여,
꿈속에 한가로이 신선 세계를 읊조리네.

(6) 東門金基亨
楓菊秋深相競姸, 探光騷客步難前.
寒鴉薄暮投林噪, 佇望雲天鴈下淵.

가을이 깊자 단풍과 국화 고움을 다투어,
경치 찾는 시인은 앞으로 나가기 어렵네.

가을까마귀 저물녘에 요란히 숲을찾는데,
우두커니 서서 기러기 내림을 바라 보네.

(7) 健祐趙溶熙
錦繡粧山秋晩天, 黃雲野稻奏豐年.
農村此際收藏富, 擊壤歌何古獨傳.

산들이 비단에 수놓은 듯한 늦가을 날,
누런 구름 덮인 듯한 들판의 벼들일세.

농촌은 이즈음 추수해 넉넉히 저장하니,
풍년 찬양한 노래가 옛날에만 있었으리?

(8) 兢齋尹烈相
仲秋好節勝前年, 中九已過寒氣全.
峀上丹楓凌夏野, 園邊黃菊侮春天.
景探賞客尋高岳, 穀穡農夫往廣田.
絶美風光如此敍, 等樓詠酌擬神仙.

*작자 자해설
중추의 좋은 절기는 전년보다 나았는데,
중구가 이미 지나서 찬기운이 온전하네.

산봉우리 단풍들은 여름들판 능가하고,
동산가에 국화꽃은 봄꽃 필 때 능모하네.

상객들은 경치 찾아 높은 산 찾아가고,
농부들은 곡식수확 넓은 밭으로 가노라.

풍광이 절미하여 이와 같이 펼쳤으니,
누에 올라 영작하여 신선을 모의하노라.

(9)作者 : 一愚李忠九
其一
靑山何處去, 綵緞換衣焉.
雪嶽雄姿美, 內藏嬌態姸.
來鴻三與五, 遊者萬耶千.
多感吟詩客, 夜深猶不眠.

*작자 자해설
(1)
푸른 산 어디로 갔나?
채단으로 옷을 갈아입었네.

설악산은 웅대한 모습 아름답고,
내장산은 교묘한 모습 예쁘구나.

찾아온 기러기 삼삼오오,
유람객 만 명인가 천 명인가!

다감다정한 시인은 시 쓰느라,
밤 깊도록 잠을 못자네.

其二
山人方自興, 日日樂天全.
三逕黃花馥, 四山紅葉鮮.
不貪正懷寶, 無慾是登仙.
聞道平生志, 易經將絶編.

(2)
산속 사람이 한창 절로 흥취 나서,
날마다 온전한 천성을 즐기네.

세 갈래 길에는 국화가 향기롭고,
사방 산에는 단풍잎 빛나네.

탐내지 않으니 바로 보배를 품었고,
욕심 없으니 곧 신선이라.

도를 통함은 평생의 뜻,
주역 책 끈이 끊어지려 하네.

(10) 栢村權奇甲
登高入眼四遐圓, 鴻雁于飛落照邊.
染爛金坪雲影纈, 流丹霜葉日華鮮.
最憐天下蜀山景, 惟喜世間蓬海煙.
若使少陵同韻律, 合題挑興古今姸.

높은 데 오르니 사방 경치가 눈에 드는데,
기러기는 멀리 저녁햇살 속으로 날아가네.

찬란히 물든 금 빛 들판 구름이 훑어가고,
단풍진 나뭇잎은 햇볕받아 더욱 선명하네.

천하에서 가장 고운곳은 촉산의 경치인데,
오직 이 세상에 봉래산 경치 있어 기쁘네.

만일 두자미와함께 시의 운율을 읊는다면,
고금의 아름다움 같은 시제로 도전했으면.

(11) 省軒朴海春
衆林黃赤互爭先, 秋色澄空萬里天.
數疊靑山環作局, 千章老樹簇成阡.
丹楓照日東南柝, 翠壁經年上下連.
芳草易殘人易往, 深杯肯謝百回旋.

숲들은 누르고 푸른 색이 서로 다투는데,
가을 하늘은 깨끗하여 만리 먼곳 보이네.

겹겹이 싸인 청산은 좋은 경치를 둘렀고,
온갖 무늬의 나무는 언덕에 숲을 이뤘네.

단풍은 해에 비치어 동남쪽에 펼쳐 졌고,
푸른 절벽은 긴 세월 아래위로 이어졌네.

아름다운풀들도 시들고 사람도 떠나느니,
꽉채운 술잔 백번 돌려도 사양하지 말게.

(12) 雲溪趙昌來
重陽佳節好登巓, 石逕奇嶇進步愆.
馳逐百年成老大, 雲煙千里作飛仙.
霜楓寂歷彫磎谷, 野菊嬋姸傍酒筵.
目送天邊歸雁陣, 却忘身勢獨超然.

좋은 명절 중양절에 높은 산에 오르는데,
돌길이 험준하여 발 걸음 나가기 어렵네.

한평생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늙어버렸고,
구름처럼 휘두르는 글씨 나는 신선 같네.

서리 맞은 단풍은 또렷이 계곡을 꾸몄고,
들국화는 아름답게 술자리 가에 서 있네.

하늘 가에 돌아가는 기러기 떼 바라보며,
문득 나의 신세 잊고 홀로 초연하여졌네.

(13) 仁山趙錫熙
四圍秋晩霜楓染, 移杖江頭自擬仙.
黃菊嫣然途傍笑, 鳧鴈驚起捲雲天.

가을이 늦어가는 사방에 단풍이 물드는데,
지팡이 짚고 강가에 서니 신선 된 듯하네.

누른 국화 예쁜 모습으로 길 가에서 웃고,
놀란 기러기 오리는 구름처럼 날아오르네.

(14)   藍海金元東
秋光景色小春連, 霜葉山容漸瘦然.
採菊見山陶五柳, 對樽弄月李靑蓮
丹楓石逕爭濃艶, 塞雁天涯入碧煙.
騷客斯間詩興富, 難成好句酒杯先.

가을빛 풍광이 10월까지 이어졌는데,
서리맞은 이파리에 산 모습 파리하네.

국화 꺾고 남산 보던 이는 도연명이고,
술동이 마주해 달을 읊조린이는 이백일세.

돌길옆 단풍은 농염을 다투고,
변방의 기러기 하늘끝 구름속으로 날아든다.

이가운데 시객은 시흥이 넉넉한데,
좋은 구절 얻지 못해 술잔만 먼저드네.

(15) 葛亭權宰興
染山楓菊晩秋天, 陶醉風光興莫邊.
世界詩賓情感一, 隨時吟景續瓊篇.

단풍과 국화 산을 물들인 늦 가을 날에,
자연경치에 도취되어 흥취가 끝이 없네.

세계시인들의 뜻과 느낌이 모두 같아서,
때 맞춰 경치 읊어 좋은 시편 이어가네.

(16). 蓮塘魏昌復
峯壑秋深漸帶嬋, 倩閑探勝幾望邅.
雲巢藥甕釃䴷蟻, 霜實茶鍋煮石泉.
拾栗鼯鼪驚鷲翥, 賞楓詩酒覺仙嘕.
夕陽鴈陣授衣節, 最愛靑松凌雪堅.

*작자 자해설
산봉우리계곡에 가을 깊어 단풍 고우니,
겨를 내어 명승 구경 몇 차례 바라봤나.

산중 草家 약술 독 열어 동동주 거르고,
서리과실로 차 달이니 옹달샘물 붓더라.

밤 줍는 날다람쥐들 나는 수리에 놀라고,
단풍구경에 詩와 술은 신선 기쁨 깨달아.

석양에 기러기떼 날고 군인 옷 보내는 철,
푸른 솔 雪寒 견디는 절개 가장 사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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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회. 조면희 당시감상 왕유王維편 구월구일九月九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