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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落山下滌暑摠 11首

水落山下滌暑
1. 詩題 : 水落山下滌暑
1. 押韻 : 上平聲 13 元韻
1. 日詩 : 丙申年 7月 9日(丙申小暑後二日(2016.07.09.)
        午前 11:00 雨天으로 1週日延期 오늘 開催
1. 共 9人參席 11首.

*藍海脫草飜譯, 淸溪潤文

霽天水落綠波翻, 公害心身暫滌煩.
翠嶂成屛靑碧映, 澗流轉玉不嫌喧.
鷺江書院維持影, 梅月堂談副山痕.
滿喫山莊無盡趣, 自然飽醉共忘言.
              省軒朴海春

비갠 뒤 수락산에 푸른 물결이 번득이니,
공해로 찌든 심신 잠시나마 번뇌를 씻네.

병풍 같은 푸른 산은 푸른 빛깔 비치고,
시냇물은 구슬을 굴리니 시끄럽지 않네.

노강서원은 아직도 영향을 가지고 있고,
매월당의 이야기는 흔적으로 남아 있지.

끝없는 아취를 산장에서 마음껏 맛보고,
자연에 배불리 취해 할 말도 잊었다오.

深林溪谷斜山逕, 長壑廣場芳草原.
古木靑靑衆鳥巢, 綠楊依依繁華村.
文明盛世道心厚, 萬法傳來舊俗存.
瑟瑟風吹能滌暑, 高樓安坐飮淸樽.
         近堂吳在錫

깊은 숲 계곡의 산길이 비스듬한데,
긴 골짜기 녋은 광장 좋은 풀 언덕일세.

푸른 고목나무엔 새들이 둥지 틀고,
녹양 우거진 곳에 번화한 마을 있네.

문명 성세에 도 닦는 마음 두터워서,
만법은 전래되어도 옛 풍속 남아있네.

시원한 바람 불어 능히 더위 씻어주어,
고루에 편히 앉아 좋은 술 마신다오.

藏修求道志雖存, 夏日難堪斗室煩.
舊友奇緘遊爽塏, 新裝作客入仙門.
披襟席地陳蕃榻, 倚石輪杯北海樽.
苦汗渾收流碧澗, 山高水落武陵論.
              霞山李鍾福

숨어 살며 수양하려는 뜻 가지고 있으나
여름날 좁은 집에서 괴로움 견디기 어렵네.

탁 트인 곳에 노닐자고 벗에게 편지 받고,
새 단장한 유람객 되어 신선세계 들어갔네.

옷깃 풀고 자리잡으니 진번의 평상 내렸고,
바위에 기대 술잔 돌리니 공북해의 술동일세.

흐르는 푸른 계곡에 고통스런 땀 말리니,
산 높고 물 떨어지니 무릉도원 논할 만하네.

吾朋旣到落山原看水淙淙不絶源
炎熱舒胸忘暑滌淸流垂足坐相言
騷人千思當時起綠樹萬枝向日繁
疏死士元何歲事依然此地鷺江存
         敬菴朴容圭

우리 벗들 수락산 언덕에 모두 도착하니,
졸졸 내려가는 물의 근원이 끊이지 않네.

뜨거운 열기에 가슴 펴니 더위 씻겨가고,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서로 정담을 나누네.

시인의 많은 시상은 때에 따라 일어나고,
푸른 나무 만 가지는 햇빛 향해 번성하네.

상소 올리다 죽은 박태보의 언제 일인가,
꿋꿋한 모습으로 이곳엔 노강서원 남았네.

東君歸去祝融反, 大地蒸炎似燒燉.
別界壺中本不願, 閒情物外是求掄.
行尋仙境塵愁散, 吟詠新詩逸興敦.
盡日浴溪心未滌, 松欞幸遇滿風園.
            地山張在釬
*작자 자해설
동군은 돌아가고 축융이 돌아오니,
대지가 찜통 같아 용광로가 이글거리 듯하네.

병속의 신선세계는 본래 원하는 것 아니나,
사물 밖의 한가함은 바로 구하는 것이네.

신선세계 찾아 다니니 속된 생각 사라지고,
새로운 시를 읊으니 은근한 흥취가 이네.

온종일 개울에 씻어도 마음은 씻기지 않아
다행히 솔창에서 정원에 가득한 바람을 만났네.

水落山下滌暑
三伏當前不耐煩, 輕衣促杖向川源.
鷺江院下山陰積, 水落溪邊鳥語繁.
霖雨頻過炎濕苦, 瀑流奔瀉視聽喧.
以期文酒親朋會, 盡日逍風是樂園.
             淸溪趙冕熙

수락산아래서 더위를 씻고

삼복이 눈앞에 다가오니 번열을 못 견뎌,
가벼운 옷에 지팡이 짚고 시냇물 찾았네.

노강서원아래 산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수락산 계곡 가엔 새들 소리가 시끄럽네.

장맛비 자주 내려 더위와 습기가 괴롭고,
폭포수 쏟아져 달리니 보고듣기 요란하네.

시문과 술 마시기 기약하고 벗들이 모여,
종일동안 바람 쐬니 이게 바로 낙원일세.

霖雨暫晴極熱暾高溫多濕滿乾坤
長巖馳輛忘炎苦水落流波滌俗煩
詩友坐陰閑咏句酒朋收汗漫傾樽
鳴蜩綠樹深溪谷濯足論情日已昏
         葛亭權宰興

장맛비 잠시 개니 아침햇살 더위도 극성이고,
고온다습한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네.

장암역으로 전철 달려 더위고통 잊어버리고,
수락산 흐르는 물결에 속세 번뇌 잊어본다.

시붕들 그늘에 앉아 한가로이 시구를 읊고,
주붕들은 땀 닦으며 질펀하게 잔 기울이네.

깊은계곡 녹수엔 매미소리 들려오고,
발씻으며 정담을 나누다보니 해 이미 기울었네.

水落山深隔世煩店輪邀客入雲樊
綠陰芳草遮幽徑碧澗淸流潄石根
曾度晩秋乾蜜栗重來盛夏烹鷄豚
遙憐隣寺姣禪衲姿態空殘念佛恩
         雲溪趙昌來

수락산 깊어서 번잡한 세상 격해 있는데,
주점에서 보낸 자동차로 골짜기 들어왔네.

녹음방초는 깊숙한 길을 막아 있고,
푸른 계곡 맑은 물은 돌부리를 씻어주네.

지난 늦가을에는 마른 도토리 말리더니,
이 더위에 다시 오니 닭과 돼지 삶아주네.

인근 절에 아리따운 비구니 가련하게도,
부처 은혜 생각다가 자태만 괜히 늙어가네.

文人修契興懷坦, 携酒遠尋氷穴門.
地勢陰深川瀑洞, 山名水落玉流源.
林中滌暑刷風榭, 渦畔浮瓜磐石軒.
休道仙槎蓬海說, 赤松子意在斯園.
             柏村權奇甲

문인들 모임은 흥취회포 풀어놓는 것이라,
술동이 차고 멀리 시원한 계곡 찾았네.

지세는 그늘이 깊어 천폭동 같고,
산명은 수락이라 옥류원 같구나.

숲속에서 더위씻고 정자에서 바람쐬니,
개울가에 오이를 띄우고 너럭바위에 앉아보네.

신선 찾아 봉래산 가자 말하지 말게,
신선 적송자의 뜻이 이 동산에 있네.

靑山雨歇景猶媛衆鳥喧喧夏日繁
溪上風流頻勸酒林間契會使洮魂
詠歌李杜精神快朗誦韓蘇手足翻
此外更無方滌暑豁然氣像入仙門
           藍海金元東

청산에 비개니 경치 더욱 아름답고,
많은 새들 지저귀니 여름날이 번성하네.

개울가에 풍류 즐기며 술잔 자주 권하고,
숲속에서 계회 여니 찌든 영혼 씻어주네.

이백과 두보시 노래하니 정신이 상쾌하고,
한유와 소동파 글 외니 수족이 춤을 춘다.

더위 씻을 방도 이것 외에 또 없으니,
활연한 기상으로 선계로 들어 간다.

水落山下滌暑
水落名區醼幟翻高朋赴約馬車犇
滄茫野色添霖鬱蓊薆山光絶俗煩
巡飮流觴聽鶴唳唱酬白雪樂仙源
鷺江柏瑟淸風爽回憶忠賢警醉魂
        蓮塘魏昌復

수락산의 명승지에 잔치 깃발 번득이는데,
고상한 벗들과 약속하고 철마로 달려왔네.

아득히 펼친 들풍경 장마에 더 울창하고,
숲 우거진 산 경치는 속세번뇌 끊었더라.

술잔 띄워 돌려 마시며 학울음 소리 듣고,
고상한 백설가 수창하며 신선세계 즐기네.

노강서원 송백거문고 맑은 바람 상쾌하매,
충절선현 생각하니 취한 내정신 깨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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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水會雅集通報

去5月 5日以‘暮春會吟’爲題, 牛耳洞雅會以後, 不過月餘, 而今當世界漢詩通告之際, 又以[<觀水會詩集三後篇>編輯中, 會員自己紹介書及自筆銘言收集, 拔例催集爲好, 故如下記仰告, 會員各位無漏爲參伏望耳

添言 : 七月通常吾國雨期而暑熱熾盛, 故不敢確定而姑參前例爲定, 若有暴雨等變化, 則臨時別途告知豫料矣.

              --下記--

1. 詩題 : 水落山下滌暑
1. 押韻 : 上平聲 13 元韻
1. 日詩 : 丙申年 7月 2日(土. 陰 5. 28.)
        午前 11:00
1. 案件 : 觀水會詩集. 卷頭會員紹介書及自筆銘言持參件
1. 會費 : 當日決定
1. 場所 : 1. 場所 : 鷺江山莊(近處水落山麓)
京畿議政府市長巖洞山 147-1.      031-872-9845
      連絡(電) 010-5478-4303.
  交通便 : 七號線長巖電鐵驛下車 1番出口向水落山登山路徒步 10分距離.
*追記 : 當日 11時長巖驛前, 迎客車待期言約.

                   2016. 6.   .
              觀水會長    朴海春拜
*蓮塘今日入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