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1 (23:49) from 211.207.223.253' of 211.207.223.253' Article Number : 8988
Delete Modify 김성균 Access : 1603 , Lines : 16
새로이 질문드립니다.
예전에 말씀을 드렸던 칠언시는 새로 지은 구를 축으로 아주 갈아엎기로 해 두고 있다가, 지난 일요일에 교회에 가 예배 드리고 오던 중에 생각이 동해서 또 절구를 두서없이 써내렸습니다. 앞 두 구를 써놓고 맺지 못했다가 다음날 등교하면서 뒤의 두 구를 떠올려서 학교에서 찬찬히 써서 마쳤지요.

제가 생각한 대로의 해석도 옆에 써 보았으니, 그렇게 읽힐 만한 것인지 좀 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라는 것을 '이러이러하게 쓴다'라고만 대강 알고서는, 그 느낌을 여러 글자에 적절하게 담아 내는 법을 아직 모르는 것이겠지만... 이건 역시 다독 다상량 하다 보면 깨우치게 되는 것일까요?

春憾  봄을 아쉬워함

旋風臾去然  바람은 건듯 불다 이내 잦아들고
花馥暫時留  꽃향기 일어서는 잠깐 머무를 뿐
居暇小聲歎  한가로이 앉아 작은 탄식 하는데
雨珠紅頰流  빗방울이 떨어져 뺨을 타고 구른다

봄이 왔다가도 잠깐에 가 버리는 것은, 아마 세간에 말하는 지구 온난화 때문일까요. 잠깐 길가를 걸어도 왠지 '봄이다'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스승을 찾아 물음은 부끄러움이 아닌 줄로 알고,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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