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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溪	Access : 1590 , Lines : 58

조맹부서전적벽부임모趙孟부書前赤壁賦臨摹

조맹부서전적벽부임모趙孟頫書前赤壁賦臨摹 作者 : 소도파蘇東坡(唐宋八大家) 草書 : 조맹부趙孟頫(宋書畵家) 臨摹 : 청계자淸溪子 原書 趙孟頫 書 (一) 臨摹  淸溪子 書 (一) 壬戌之秋，七月既望，蘇子與客泛舟遊於赤壁之下。清風徐來，水波不興。舉酒屬客，誦明月之詩，歌窈窕之章。少焉，月出於東山之上，徘徊於鬥牛之間。白露橫江，水光接天。縱一葦之所如，凌萬頃之茫然。浩浩乎如馮虛御風，而不知其所止；飄飄乎如遺世獨立，羽化而登仙。於是飲酒樂甚，扣舷而歌之。歌曰：“桂棹兮蘭槳，擊空明兮溯流光。渺渺兮於懷，望美人兮天一方。”客有吹洞蕭者，倚歌而和之，其聲嗚嗚然：如怨如慕，如泣如訴；餘音裊裊，不絕如縷；舞幽壑之潛蛟，泣孤舟之嫠婦。蘇子愀然，正襟危坐，而問客曰：“何為其然也？”客曰：“月明星稀，烏鵲南飛，此非曹孟德之詩乎？西望夏口，東望武昌。山川相繆，鬱乎蒼蒼；此非孟德之困於周郎者乎？方其破荊州，下江陵，順流而東也，舳艫千里，旌旗蔽空，釃酒臨江，橫槊賦詩；固一世之雄也，而今安 原書 趙孟頫 書 (二) 臨摹  淸溪子 書 (二) 在哉？況吾與子，漁樵於江渚之上，侶魚蝦而友糜鹿，駕一葉之扁舟，舉匏樽以相屬；寄蜉蝣與天地，渺滄海之一粟。哀吾生之須臾，羨長江之無窮；挾飛仙以遨遊，抱明月而長終；知不可乎驟得，托遺響於悲風。” 蘇子曰：“客亦知夫水與月乎？逝者如斯，而未嘗往也；盈虛者如彼，而卒莫消長也。蓋將自其變者而觀之，而天地曾不能一瞬；自其不變者而觀之，則物於我皆無盡也。而又何羨乎？且夫天地之間，物各有主。苟非吾之所有，雖一毫而莫取。惟江上之清風，與山間之明月，耳得之而為聲，目遇之而成色。取之無禁，用之不竭。是造物者之無盡藏也，而吾與子之所共適。”客喜而笑，洗盞更酌，肴核既盡，杯盤狼藉。相與枕藉乎舟中，不知東方之既白。 右錄蘇東坡 前赤壁賦 해설 청계 조면희 임술년(송宋 원풍 5. 1082）가을 칠월 열엿샛날, 나(소동파)는 친구를 데리고 적벽강에 노니는데 시원한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물결도 잔잔하였다. 술잔 들어 친구에게 권하며 명월에 대한 시를 읊고 시경의 <요조장>을 노래하고 있었다. 조금 있자니 달이 동산에 떠서 북두성과 은하수 사이에 걸렸는데 흰 이슬은 강위에 깔리고 하늘이 수면에 내려앉았다. 조그마한 베 안에 앉아 넓디넓은 물위에 떠가니 마치 텅 빈 공간에 바람을 타고 날아서 멈출 수 없는 듯하고, 홀로 속된 세계에서 훌쩍 떠나 날개를 달고 신선 세계로 오르는 듯하였다. 마침내 마신 술이 흥을 돋우어 뱃전을 두들기며 노래 부르기를 ‘계수나무 돛대와 난초 상앗대로 밝은 공간을 저어 달빛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멀리 뻗어가는 나의 회포, 임을 찾아 하늘 가로 달려가네.’ 하니, 통소를 가지고 있던 친구가 그 노래에 곡을 붙여 연주하였다. 그 소리는 흐느껴 원망하는 듯, 사모하는 듯, 우는 듯, 호소하는 듯하였고, 길게 끄는 여운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간드러져서 깊은 골짜기에 숨었던 용이 춤을 추는 그림자 같고, 외로운 배에서 사랑에 굶주린 과부가 혼자 우는 듯하였다. 나는 옷깃을 바로 여미고 바로 앉아 친구에게 묻기를 “어째서 이렇게 서러움이 풍긴단 말인가?”하니, 친구가 답하기를 “ ‘밝은 달밤 별빛도 성긴데 까막까치가 남쪽으로 날아간다’한 것은 조조의 시가 아닌가? 서쪽으로 하구를 쳐다보고 동쪽으로 무창을 내려다보니 산천이 서로 어울려서 울창하게 우거졌는데 이곳이 바로 조조가 주유에게 참패를 당한 곳이 아닌가? 조조가 형주를 빼앗고 배를 몰아 강릉으로 내려올 때는 전함이 천리를 잇고 깃발이 하늘을 덮었었지. 술을 걸러 강에 나와 창을 비스듬히 들고 시를 읊으니 실로 한 시대에 영웅이었는데 지금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데 자네와 나는 어떤가? 강가에서 꼴 베고 고기 잡으며 물고기와 사슴 따위와 벗하고 있으며 나뭇잎 같은 작은 배하나 띄우고 고작 표주박 술잔 들어 서로 권하니 이 세상에 붙어사는 하루살이고, 넓은 바다 가에 떠있는 곡식 낱알 하나일세. 우리 인생이 짧음을 슬퍼하고 저 강물이 한 없이 흐름을 부러워하며 날아다니는 신선 따라 노닐고 밝은 달 부둥켜안고 함께 끝나는 일이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므로 슬픈 음향을 바람에 실려 보내는 바일세.”하였다. 나는 그 말에 답하기를 “그대는 저 물과 달의 본성을 아는가? 흐르는 물은 일찍이 가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지러지는 달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닐세. 모든 것을 변하는 것으로 바라본다면 이 세상 천지도 모두 한 순간에 불과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면 물건이나 나나 다 끝이 없다네. 부러울 게 뭐 있는가? 또 이 세상에는 모든 게 주인이 있다네. 그러니 내 것이 아니면 터럭 한 올도 가질 수 없으나 저 강산의 시원한 바람과 산위에 뜬 달은 소리로 들리고 빛깔로 보이어 마음껏 누려도 누구도 막지 못한다네. 이게 조물주가 한정 없이 만들어 준 것이고 자네와 내가 함께 누리는 것이지.”하니, 친구는 만족한 듯이 웃었다. 그리고 강물에 잔을 씻은 뒤에 다시 술을 나누니 술안주도 거의 없어지고 술잔도 여기 저기 뒹굴었다. 우리는 동쪽에 해가 솟는 것도 모르고 배 안에서 아무렇게나 쓰러져 잠이 들어 버렸다. 이상은 소동파의 <전적벽부>임. *필자소개 조맹부(趙孟頫 : 1254. 남송 보우 2년 ~ 1322. 6. 15. 원 지치 2년) 중국 원대의 관료, 서화가. 자는 자앙(子昻), 호는 송설도인(松雪道人). 오흥(저장성) 사람. 송 태조 넷째 아들 진왕 덕방의 자손으로 태조의 11대 손자이다. 지원 23년(1286) 세조(홀필열)가 강남 인재를 구했을 때 ‘오흥 팔준’의 필두로 추천되어 이후 5대 황제에 역사(歷仕)하다. 관은 한림학사, 승지에 이르렀고 사후에는 위국공에 추봉되었고 문민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시문은 청수기일한 맛이 있고 서화와 함께 원대의 제일인자로 일컬어졌다. 서에 있어서는 전서 ∙ 문예 ∙ 진 ∙ 행 ∙ 초서 등 각체에 능통했고 특히 왕희지로의 복귀에 힘써서 그 서풍은 이후의 시대 및 한국,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서예 작품에는 『난청첩십삼발』, 『한읍암전』, 『여중봉명본척적』 등이 있다. 화에 있어서는 당, 북송화풍을 모범으로 하는 복고주의를 따라 이사훈, 이소도의 청록산수, 동원, 거연의 소위 동거파 화풍 및 이곽파 양식을 받아들여 원대 산수화의 전형을 만들었으므로 그의 영향은 지대하였다. 대표작에 『작화추색도권』(타이페이 고궁박물원), 『강촌어락도』, 『수촌도권』 등이 있고, 문집으로는 『송설재문집』이 있다. 가족 중에는 부인인 관도승, 아우인 조맹유, 아들인 조용, 조역 등 그림을 잘 그린 사람이 많았다. 작자소개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