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6 (19:03) from 118.37.112.177' of 118.37.112.177' Article Number : 1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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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벽權擘선생의 춘분 뒤에 오는 눈
3월 20일이 밤낮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이다. 춘분에 대한 시를 찾다가 다음과 같은 옛 시를 찾아 여기 번역하여 올린다. 옛날에도 춘분 후에는 눈이 잘 오지 않는 모양으로 춘분에 눈이 오면 꽃도 잎도 늦게 피어나고 농사일도 순차적으로 늦어짐을 걱정한 시이다.



춘분후설春分後雪

             出典 ; 습재집習齋集
             作者 : 권벽權擘
             飜譯 : 조면희趙冕熙

설입춘분자고희。금연시절조한위。
雪入春分自古稀。禁煙時節助寒威。

기매사투향혼반。착류선성란서비。
欺梅似妬香魂返。着柳先成亂絮飛。

이각천시차교만。종교인사전상위。
已覺天時差較晩。從敎人事轉相違。

하당변작최화우。호여동군공발휘。
何當變作催花雨。好與東君共發揮。

*해설 : 춘분 뒤에 오는 눈

춘분 무렵 눈 오는 일 예로부터 드문데,
불을 금하는 한식무렵에 추위를 보태네.

매화 속이고 질투하여 향기 돌려보내고,
버들나무에 붙어 버들솜을 먼저 날리네.

시절이 조금 늦어감을 이미 깨닫겠으니,
따라서 사람이 할일도 순차로 늦어지리.

어째야 이 눈을 꽃 피는 비로 바꾸어서,
봄 맡은 신과 함께 위력을 발하게 할까?    

*감상
ㄱ. 내용 : 양력 3월 20일 경 오는 절후인 춘분 무렵에 오는 눈을 보며 작자는 피어나던 매화가 움츠려 들고 계절에 앞당겨 버들솜 대신 눈을 미리 날린다 라고 하였다. 이렇게 드물게 보는 봄 눈은 다가오는 계절을 물릴 뿐 아니라 농사일과 같은 사람의 할 일까지 어긋나게 할까 두렵다고 하며, 저 눈으로 하여금 꽃을 독촉하는 비로 바꾸어 봄을 맡은 신과 함께 만물을 소생시킬 힘을 발휘하게 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한 시임.

ㄴ. 형식 : 상평성 5미微를 압운한 측기식 칠언 율시로 평측과 대구가 모두 잘 맞은 시임.

ㄷ. 구조
起聯 : 측 측 평 평 측 측 평(운),  평 평 평 측 측 평 평(운).
頷聯 : 평 평 측 측 평 평 측.     측 측 평 평 측 측 평(운).
頸聯 : 측 측 평 평 평 측 측,     평 평 평 측 측 평 평(운).
尾聯 : 평 평 측 측 평 평 측,     측 측 평 평 측 측 평(운).  
*권벽 : 1520(중종 15)∼1593(선조 26). 조선 중기의 문신.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대수(大手), 호는 습재(習齋). 좌승지 기(祺)의 아들, 시인 필(韠)의 아버지.

1543년(중종38) 문과(文科)에 급제한 뒤, 이이(李珥)의 천거로 사관(史官)에 기용되었다. 1546년(명종1) 예조정랑(禮曹正郞)으로 춘추관 기주관(春秋館記注官)이 되어≪중종실록 中宗實錄≫·≪인종실록 仁宗實錄≫편찬에 참여했고, 1568년(선조1) 춘추관 편수관(春秋館編修官)이 되어 ≪명종실록 明宗實錄≫편찬에도 관여했다. 시문에 뛰어나 승문원부제조·제조(提調) 및 지제교(知製敎)를 오랫동안 지내며 문한(文翰)을 주관하였는데, 특히 명나라에 오가는 외교문서를 전담하였다.

한시에도 능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즐겼으며, 당대의 명사인 노수신(盧守愼)·정유길(鄭惟吉) 등도 그의 시문을 높이 평가하였다. 50여 년간 벼슬을 하는 동안 가사는 거의 돌보지 않고 오직 시에만 전념하여 높은 시적 경지에 달하였다. 예조참판에 추증(追贈)되었으며, 저서에는 ≪습재집 習齋集≫8권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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