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4 (15:42) from 118.37.112.177' of 118.37.112.177' Article Number : 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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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정崔淑精 작 추석秋夕
내일이 추석이므로 선인들의 추석을 제목으로 한 시를 찾다가 이 작품을 찾아 여기 올림.  

                  추석秋夕
     
         작자 : 소요재 최숙정 逍遙齋崔淑精
         번역 : 청계자 조면희 淸溪子趙冕熙
               출전 : 소요재집(逍遙齋集)

실솔요요입야명。려창첨개백반정。
蟋蟀喓喓入夜鳴。旅牕添箇百般情。

오동엽상추용담。하한천변로기청。
梧桐葉上秋容淡。河漢天邊露氣淸。

하처단가한송향。수가장적암비성。
何處短歌寒送響。誰家長笛暗飛聲。

종래초객요수서。영득명조설만경。
從來楚客饒愁緖。贏得明朝雪滿莖。

추석날

귀뚜라미 지줄지줄 밤 깊도록 울어대니,
나그네 거처하는 방에 온갖회포 보태네.

오동나무 잎사귀에 가을 성큼 다가오고,
은하수 하늘에서 맑은 이슬기운 내리네.

어디서 짧은 노래가락 쓸쓸히 들려오며,
누군가 부는 피리 소리 긴 여운 남기네.

누명 쓴 나그네 근심만 더욱 많고 많아,
남는 건 밝은아침에 하얘진 머리털일세.


   
*감상
ㄱ. 내용 : 작자는 47세에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벼슬에서 쫓겨나 시골에 가 있다가 이듬해 복직되어 왔는데 아마도 이 작품은 그 당시 추석날에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표현한 듯. 이로보아 시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반드시 창작 시기를 밝혀두는 것이 좋음.   

ㄴ. 형식 : 하평성 8경庚을 압운한 측기식 칠언율시로 대구와 평측이 모두 잘 맞은 근체시임.

ㄷ. 구조
起聯 : 측 측 평 평 측 측 평(운), 측 평 평 측 측 평 평(운).  
頷聯 : 평 평 측 측 평 평 측,     평 측 평 평 측 측 평(운).
頸聯 : 평 측 측 평 평 측 측,     평 평 평 측 측 평 평(운).
尾聯 : 평 평 측 측 평 평 측,     평 측 평 평 측 측 평(운).  

*초객楚客 :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충신 굴원屈原을 가리킴. 굴원은 간신들의 참언으로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멱라강에 내려가서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노래하다가 마침내 멱라강 물에 스스로 빠져죽었음. 여기서 작자는 굴원의 처지에 비유하여 쓴 시임.      

작자소개
최숙정(崔淑精. 1433. 세종 15∼1480.성종 11) :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국화(國華). 호는 소요재(逍遙齋)·사숙재(私淑齋).

1461년(세조 7) 진사시에 합격하고, 1462년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한 뒤 사관(史官)으로 발탁되었다. 1464년 문풍진흥을 위한 본관(本官)으로서 예문관직을 겸비하고 유학을 습업(習業)하게 한 겸예문직의 운영과 함께 겸예문직에 제수되고 사학문(史學門)에 배속되었다.

1466년 문과중시에 3등, 계속해서 발영시(拔英試)에 2등으로 급제한 뒤 사가독서(賜暇讀書 : 문흥을 일으키기 위하여 유능한 젊은 관료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만 전념케 하던 제도)의 혜택을 입었다.

1470년(성종 1) 형조좌랑·경연시독관에 개수(改授)되면서 춘추관기주관이 되어 『세조실록』과 『예종실록』의 편수에 참여하고, 실록편수가 끝난 뒤 1계(階)가 가자(加資)되었다.

1472년 사헌부지평, 이후 예문관교리·경연시독관·경연시강관 등을 역임하고, 1476년 12월에 찬진(撰進)된 『삼국사절요』의 편찬에 예문관부응교로서 참여하였다. 1477년 예문관직제학·춘추관편수관이 되어, 이듬해 찬진된 『동문선』의 편집에 참여하고, 같은 해 통정대부에 오르면서 여주목사(驪州牧使)로 파견되었다.

1479년 “두량(斗量)을 부정하게 사용하였다.”는 사헌부의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가 그 이듬해 홍문관부제학으로 복직되었다. 일세의 명현이었다는 평판과 높은 시격(詩格)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저서로는 1813년(순조 13)에 간행된 『소요재집』 2권이 있다.

     약력은 –두산백과-에서 인용

         보름달에 대한 그림을 찾다가 이 그림을 찾아 올림
글의 화제畵題 ‘嫦娥應悔偸靈藥 碧海靑天夜夜心. : 항아는 응당 영약을 훔쳐 도망간 일 후회하겠지. 푸른 바다 푸른 하늘에서 밤마다 그렇게 생각할 걸세’
蔡雲弟子臨余姮娥圖爲錄李義山句  辛酉歲暮黃鈞 : 채운이라는 제자가 내가 그린 항아도를 보고 이의산의 시구를 기록하였다. 신유년 세모에 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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